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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전환수술이 아닌 성확정수술일까요?

작성자: 수혀니 | 작성일: 2025-09-16 | 조회수: 58

1. 왜 용어가 달라졌을까?
과거에는 성별을 바꾸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성전환수술이라는 표현이 흔히 쓰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성별 정체성을 "바꾼다"는 뉘앙스를 주어, 이미 자신이 스스로 인식하고 살아온 정체성을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성확정수술”(Gender Affirmation Surgery) 또는 “성별정정수술”이라는 용어가
점차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정체성을 ‘바꾼다’가 아니라 ‘확인하고 확정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습니다.

2. ‘성확정수술’이라는 표현의 의미
- 자기 정체성 존중: 본래의 성별 정체성을 ‘확정’한다는 의미를 통해, 이미 존재하는 정체성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과정임을 드러냅니다.
- 인권적 접근: 의료적, 법적 절차라기보다는 인권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흐름입니다.
- 차별 완화: "전환"이라는 단어가 주는 낯설고 극적인 느낌을 줄이고, 일상 속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국제적 변화 흐름
세계보건기구(WHO): 2019년 국제질병분류(ICD-11)에서 트랜스젠더 관련 진단을 정신질환 항목에서 제거하고, 성별 불일치를 “성별 불쾌감(Gender Incongruence)”으로 재분류.
의학계와 인권단체: “성확정(Gender Affirmation)”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환자의 권리와 존엄성을 강조.
언론 및 공공기관: 점차 공식 문서나 기사에서도 “성확정수술”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

4. 한국 사회에서의 변화
법률적으로는 여전히 “성별정정”이라는 용어가 주로 쓰이지만, 의료계와 인권단체, 커뮤니티에서는 성확정수술이라는 표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 용어가 익숙해지고 있으며, 이는 성소수자 인권 감수성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과정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단어가 바뀌면 인식도 바뀐다
언어는 단순한 명칭 이상의 힘을 가집니다. “성확정수술”이라는 표현은 개인의 삶과 정체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용어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을 사용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