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논의되고 있나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2025년 9월 열릴 제110회 총회를 앞두고 ‘성소수자목회연구특별위원회’ 신설을 놓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고 제안되었습니다.
- 교회 내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찬반 입장 정리
- 전통 신앙고백과 인권 존중 사이의 긴장을 신학적으로 성찰
- 성소수자에 대한 목회적 접근과 자료 구축

이는 단순한 입장 표명을 넘어 한국 교회 안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학문적·신학적 논의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입니다.

⚠️ 반발도 존재합니다

보수 성향의 교단 내 일부 세력은 이 위원회 구성이 사실상 퀴어신학을 옹호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 "중립적인 위원회 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 "시간을 지연시키며 교단 정체성을 흔드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목포남부교회는 ‘퀴어신학의 이단성 검증 및 교단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헌의안을 별도로 총회에 제출해, 보수적 입장의 제도화도 함께 추진 중입니다.

🔍 ‘퀴어신학’이란 무엇인가요?
퀴어신학은 성경 해석과 기독교 신학을 성소수자의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신학 흐름으로,
- 전통적인 해석과 다른 견해를 제시하며,
- 소외된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일부 교단은 이를 "성경 왜곡"이라 비판하며, 공식적으로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기장 내에서도 이에 대한 해석과 수용 여부를 두고 입장 차이가 존재합니다.

⏳ 과거 시도와 이번 논의의 차이점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미 2021년 ‘성소수자연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3년간 큰 성과 없이 종료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가 “목회적 차원”에서의 접근과 “학문적 논의 구조”를 명확히 하여 신설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마무리 코멘트>

이번 논의는 단순히 “찬반”을 가르는 싸움이 아니라, 한국 교회와 성소수자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구조적 접근이 가능한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라 할 수 있습니다.
논쟁보다 중요한 것은, 신학과 신앙, 인권과 현실 사이의 대화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