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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관광객의 부적절한 행동에 맞선 트랜스젠더 여성

작성자: 수혀니 | 작성일: 2025-09-10 | 조회수: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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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
현지 매체 더 타이거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적의 남성 관광객 수레시(25)는 지난 5일 오전 파타야 해변 도로에서 29세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접근했다. 대화 과정에서 그는 성매매 가격을 묻는 등 상호 존중 없는 태도를 보였고, 이어 여성의 동의 없이 신체를 만지는 행동을 했다.
이는 상대방의 성별 정체성을 확인한다는 명목이었지만, 트랜스젠더 여성에게는 심각한 모욕과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행위였다.

존엄성을 지키려 한 대응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여성은 강한 수치심을 느꼈고, 본능적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하이힐을 벗어 관광객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로 인해 관광객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사건의 본질은 무단 신체 접촉이 불러온 존엄성 침해라는 점이 크다.

그 이후
두 사람은 경찰에 연행됐지만, 여성은 조사 도중 자리를 벗어났다. 경찰은 피해자(관광객)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여성에 대해 폭행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시각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단순한 충돌이 아니다.
“여자인지 확인한다”는 이유로 무단으로 신체를 만지는 행위는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경험이며,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특히 파타야처럼 관광지에서 트랜스젠더 여성들은 자주 호기심이나 차별적 시선의 대상이 되고, 때로는 범죄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번 사건은 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불안과 위험을 드러낸 사례라 할 수 있다.

필요한 변화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랜스젠더 인권 보호와 관광객 대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성소수자를 향한 무례한 호기심은 심각한 폭력이 될 수 있다.
여행지에서의 안전은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 모두에게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경찰과 지역사회는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맺음말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트랜스젠더 여성이 자신의 존엄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저항한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트랜스젠더를 향한 무례한 시선과 차별적 행동이 사라질 때, 이런 불행한 사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